충북교육청·시민단체, '단재고 대화' 무산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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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과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 개교 연기 등에 반발하는 시민단체가 양측의 대화 무산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도교육청에 대화를 요구했고, 윤건영 교육감이 (국정감사 등에서) 도민행동과 대화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으나 단 한 번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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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과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 개교 연기 등에 반발하는 시민단체가 양측의 대화 무산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도교육청에 대화를 요구했고, 윤건영 교육감이 (국정감사 등에서) 도민행동과 대화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으나 단 한 번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4일로 잡았던 도민행동과 교육감의 면담도 언론사의 면담과정 취재 요청이 있었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도교육청이 대화로 단재고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민행동은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면담을 취소한 윤 교육감과 도교육청을 더는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교육감과의 면담 일정조정 등을 위한 추가 협상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24일로 예정됐던 면담은 양측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비공개 자리로 준비됐으나 면담 일정이 외부로 알려져 도민행동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도민행동도 일정변경에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30일로 면담 일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부 소통 부족이 있었지만, 도교육청이 면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도민행동이 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서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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