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대선 앞두고 여야 지지자 충돌…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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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다음 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여야 지지자들이 충돌해 야당 관계자 1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동부 마니에마주 킨두시에서 야권 후보 모이세 카툼비 선거 유세 차량 행렬과 집권 여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지지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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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다음 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여야 지지자들이 충돌해 야당 관계자 1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동부 마니에마주 킨두시에서 야권 후보 모이세 카툼비 선거 유세 차량 행렬과 집권 여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지지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카툼비 후보 소속 야당의 청년지부장 디도 카싱이 변호사가 숨졌다고 당 대변인이 전했다.
헤르브 디아키제 야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가해자들이 주지사 관저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명백한 계획적 공격으로 이드리사 망갈라 주지사가 소요 사태를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망갈라 주지사는 AFP통신에 "야당 지지자들의 야만적인 행동으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희생자는 살해된 것이 아니라 유세 차량에 깔려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 예정된 민주콩고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펠릭스 치세케디 현 대통령에 맞서 드니 무퀘게, 마틴 파울루, 카툼비 등 여러 야권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카툼비를 비롯한 일부 주요 야당 인사는 선거를 앞두고 치세케디 정부의 선거 관리 당국이 부정 투표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과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 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과 함께 치르는 이번 대선에 선거 참관단을 파견하는 유럽연합(EU)은 전날 "안전상의 이유로 참관단을 민주콩고 전역에 파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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