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켓 월드컵서 인도 꺾고 우승한 호주 축하했을 뿐인데···대학생 7명 경찰에 체포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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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남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에서 인도를 꺾은 호주를 축하했다는 이유로 인도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지역 대학생 7명이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슈미르 한 대학교 학생 7명이 불법활동방지법(UAPA) 위반 혐의로 지난 주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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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남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에서 인도를 꺾은 호주를 축하했다는 이유로 인도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지역 대학생 7명이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슈미르 한 대학교 학생 7명이 불법활동방지법(UAPA) 위반 혐의로 지난 주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인도와 호주간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카슈미르 내 한 호스텔에서 호주 승리를 축하했고, 이 과정에서 인도와 적대적 관계인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결승전 후 말다툼을 벌인 다른 대학생의 고소로 체포됐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이들 대학생이 인도에 반대하는 구호들을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찾아 이를 증거로 삼았다고 말했다.
UAPA에 따르면 불법 활동을 부추기거나 하도록 조언하면 최장 징역 7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연방정부에 반대하는 지역정당 지도자들은 이번 체포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겁박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군사 충돌을 빚어온 지역이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인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주민 시위는 물론 독립이나 파키스탄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잦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모디 정부가 2019년 당시 잠무-카슈미르주(州)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연방직할지로 편입한 뒤 반테러 법률들을 엄격히 시행, 표현의 자유 등 시민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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