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유학 중인 미국인 고작 350명…"지정학적 관계 악화"

정유리 인턴 기자 2023. 11. 29.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 35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의 수가 2019년 1만1000명에서 올해 350명으로 급감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학생의 수가 5년간 약 97% 감소한 것이다.

양국의 지정학적 관계가 악화한 것이 중국 내 미국 유학생 수가 급감한 원인 중 하나라고 NYT는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1만1000명→올해 350명 '급감'
NYT "시 주석, 반(反)외국인 정서 부추겨"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 학생의 수가 35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학생들로 기사 본문과 무관. 2023.1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유리 인턴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 35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의 수가 2019년 1만1000명에서 올해 350명으로 급감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학생의 수가 5년간 약 97% 감소한 것이다.

양국의 지정학적 관계가 악화한 것이 중국 내 미국 유학생 수가 급감한 원인 중 하나라고 NYT는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2020년 9월 중국의 자의적인 법 집행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중국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미국은 “중국에서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심문받고 구금이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며 “미국이 근거 없는 정치 조작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NYT는 “반(反)외국인 정서를 부추기는 시 주석의 권위적인 통치로 중국 방문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며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의 학술적 협력도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내 미국 유학생의 감소가 미국의 국가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을 잘 알고 견제할 젊은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 있는 듀크쿤산대학교의 전 부총장인 데니스 사이먼은 “미국인들은 미래의 중국을 지켜볼 젊은 세대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는 중국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