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K팝 콘서트 대행사 사무실이 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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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추진한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행사 중 유명 가수들이 참석하는 K팝 콘서트를 대행한 업체 중 한 곳의 사무실이 영농조합법인의 창고라면서 부실한 업체 선정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 의원은 "K팝 콘서트와 전야제 행사 대행사(2개 업체 공동수급)로 선정된 곳 중 한 회사에 대해 알아봤더니 주요 사업이 소프트웨어 개발, 귀금속 액세서리 제조, 도소매 예술품·골동품 소매, 온라인 전자상거래였다"며 "자산이 4400만원, 자본금은 1000만원, 2022년 매출이 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200만원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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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영 의원 "전문성 없는 회사 선정됐는데 내용 몰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서귀포시가 추진한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행사 중 유명 가수들이 참석하는 K팝 콘서트를 대행한 업체 중 한 곳의 사무실이 영농조합법인의 창고라면서 부실한 업체 선정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상대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국민의힘 강하영 의원은 이 문제를 꺼내 들었다.
강 의원은 "K팝 콘서트와 전야제 행사 대행사(2개 업체 공동수급)로 선정된 곳 중 한 회사에 대해 알아봤더니 주요 사업이 소프트웨어 개발, 귀금속 액세서리 제조, 도소매 예술품·골동품 소매, 온라인 전자상거래였다"며 "자산이 4400만원, 자본금은 1000만원, 2022년 매출이 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200만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이 "주소지를 찾아보니 영농조합법인이었고, 해당 주소에는 밀감 창고가 있었다.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은 "구체적인 정보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선정된 공동수급사 중 나머지 한 곳은 국내 유명 기획사였고, 입찰에는 모두 4곳(8개 업체)이 참여했다. 이후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동수급사를 최종 선정했다.
강 의원은 해당 영농조합법인과 대행사 대표가 동일인인 점을 들며 공연기획과 관련한 전문성을 의심했다. 그는 "(공연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지도 않는 회사가 선정됐는데도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 혹시 (대행사 대표가) 시장의 지인이냐"며 내용을 파악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도 "공동수급사 중 1곳은 (공연 기획과 관련해) 우리나라 4대 기업 안에 들어갈 정도로 메이저 회사이기 때문에 이 회사와 같이 참여하면 선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무실 부분이라든지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추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오 부시장은 "계약상에는 전혀 문제는 없다. 사무실이 창고라든지 이런 것은 계약하면서 따지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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