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초·중학교 영어회화 로봇 시범 도입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대1 영어회화 로봇이 시범 운영된다.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도 배치된다.

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영어 튜터 로봇과 영어 음성형 챗봇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년 3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민간 업체와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은 식당 서빙 로봇과 생김새가 유사하고, 학생과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교실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이고 학생 발음도 교정해준다. 로봇은 내년 3월부터 5개 초·중교에 1대씩 보급된다.

시범사업 후 성과가 좋으면 수요 조사를 거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소요 예산을 50억원가량으로 추정했다.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교에 시범 도입한다.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것처럼 앱에서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그에 맞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한다. 183억1200만원을 투입해 2024년 상반기에 원어민 교사 44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