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참 안 떨어지네” 코카콜라·롯데칠성이 제일 많다 [포토]

김혜윤 2023. 11.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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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과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라스틱 병입음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쓰레기고객센터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플라스틱 병입음료 라벨 분리 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구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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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떼는 데 도구 필요한 음료수 167개 중 16개
코카콜라음료가 44%, 롯데칠성음료가 32% 차지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와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라스틱 병입음료 제조사와 판매사에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라벨을 뜯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직접 측정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환경연합과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라스틱 병입음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쓰레기고객센터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플라스틱 병입음료 라벨 분리 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구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167건의 상품데이터와 144건의 의견이 수집됐다.

센터는 라벨 분리의 편리성을 손으로 뗄 수 있고 한 번에 분리되는 경우를 ‘상’, 손으로 뗄 수 있지만 한 번에 분리되지 않는 경우를 ‘중’, 손으로 떼기 어려워 도구가 필요한 경우를 ‘하’로 분류했다. 전체 167개 건수 가운데 편리성 ‘상’으로 평가된 제품은 총 73개, ‘중’은 78개, ‘하’는 16개였다. 중·하로 평가된 제품 기업을 확인한 결과 중으로 분류된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19%, 코카콜라음료가 18%를 하로 분류된 제품 중에는 코카콜라음료가 44%, 롯데칠성음료가 32%를 차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라벨 제거가 어렵다고 선정된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된 음료 13종의 라벨을 벗기는 시간을 현장에서 직접 측정했다. 현장 측정에서는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가 라벨 제거에 걸리는 시간이 2분5초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와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라스틱 병입음료 제조사와 판매사에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와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라스틱 병입음료 제조사와 판매사에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라벨을 뜯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무국장은 “저희는 4년 전쯤 영국과 중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인지도가 높은 코카콜라를 대상으로 한번 라벨 박리 테스트를 해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영국과 중국에서 라벨을 뗐을 때는 라벨을 뗀 이후에 흔적도 잘 남지 않았고, 라벨을 떼는 시간도 굉장히 짧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라벨을 뗀 코카콜라는 일단 비닐이 다 떼어지지 않고 접착제 그대로 붙어 있는 부분이 있었고 라벨 떼기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라며 “그 후로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코카콜라 라벨이 떼기 어려운 것은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한 참가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팔 생각만 하지 말고 자원순환에 대한 고려에도 좀 더 돈을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제조회사들에 음료 무라벨 정책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와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라스틱 병입음료 제조사와 판매사에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대구환경연합 자원순환프로젝트팀 ‘쓰레기고객센터’와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라스틱 병입음료 제조사와 판매사에 무라벨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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