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세 소년, 경찰 총격에 이모 사망 목격...45억 합의금 받기로
박지윤 기자 2023. 11. 29. 17:17
경찰의 총격으로 이모가 숨지는 모습을 목격한 미국의 11세 소년이 합의금 45억원을 받게 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시의회는 현지 시간 28일 11세 자이언 카에게 350만 달러(약 45억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합의금은 카의 생활비와 대학 교육비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포트워스 시의회 의원 크리스 네틀스는 "시가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우리 시의회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카의 이모인 아타티아나 재퍼슨(당시 28세)은 지난 2019년 10월 집에서 카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햄버거 요리를 하던 중 음식이 타면서 연기가 나자 이를 빼내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린 것을 본 한 이웃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공개된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출동한 경찰 애런 딘과 동료 경찰은 뒷마당에 들어가면서 신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자이언은 이모인 재퍼슨이 뒷마당에 침입자가 있다고 생각해 총을 꺼냈다고 증언했습니다.
딘은 집 밖에서 재퍼슨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소리친 뒤 총을 쏘았고 재퍼슨은 숨졌습니다.
딘은 재퍼슨이 무기를 든 모습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장 증거로 볼 때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동료 경찰도 무기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 에런 딘은 지난해 12월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1년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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