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취업비자 갱신 위해 귀국 안해도 된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11.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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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미국에서 전문직 취업(H-1B) 비자를 받아 일하는 외국인은 본국의 미국 영사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자를 갱신할 수 있게 된다.

28일(현지시간) 줄리 스터프트 미국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H-1B 근로자를 위한 비자 갱신 시범 프로그램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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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내년부터 시범사업

내년부터 미국에서 전문직 취업(H-1B) 비자를 받아 일하는 외국인은 본국의 미국 영사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자를 갱신할 수 있게 된다.

28일(현지시간) 줄리 스터프트 미국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H-1B 근로자를 위한 비자 갱신 시범 프로그램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비자를 소지한 한인들도 비자 갱신을 위해 한국까지 갔다 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 국무부에 비자를 보내 갱신할 수 있다"며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무부가 추가하려는 여러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우선 해당 비자 2만개에 한정해 시범 실시한 뒤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미국 연방 등록 고시는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무부는 과거에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자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내년에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은 단기 취업 비자나 학생 비자 등을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영사관에 부여했다. 국무부는 2022회계연도에 700만개에 육박하는 비이민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인터뷰를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이 비자 인터뷰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줄어들었다며 "오늘 미국에 가려는 이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빨리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권에 부착하는 종이 비자 대신 '디지털 비자'를 도입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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