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다시 급증 베트남 신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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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때 급감했던 국제결혼이 지난해 크게 늘며 국내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는 '외국인 아내'가 6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 23.0%, 중국 17.8%, 태국 1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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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5%나 늘어 회복세
남편·아내 나이 격차 6.7세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감했던 국제결혼이 지난해 크게 늘며 국내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은 베트남 출신이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전년보다 25.1%(3502건) 늘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국내 다문화 혼인은 2만4700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10.3%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다문화 혼인도 2020년 1만6200건, 2021년 1만3900건으로 크게 줄었다. 엔데믹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새로 결혼하는 부부 열 쌍 중 한 쌍이 다문화 가정이다.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 10.8%, 충남 10.6%, 전남 10.4% 등으로 농어촌 지역이 많은 지자체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는 '외국인 아내'가 6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의 출신지는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 23.0%, 중국 17.8%, 태국 11.1%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외국인 아내 출신지 1·2위는 베트남과 중국이 번갈아가며 차지해왔다. 다문화 가정은 주로 한국인 남편이 나이가 많고 외국인 아내는 어린 경우가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 아내는 29.9세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남편은 1.6세 늘어난 반면 아내는 0.5세 어려졌다. 이에 따라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 간 평균 초혼 연령 차는 6.7세로 전년보다 2.1세 늘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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