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경비대, 겨울용 땔감 및 식량 부족 초비상

이종윤 2023. 11.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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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군 국경경비대 소속 군인들이 연료부족으로 겨울용 땔감 마련을 위해 산지로 내몰면서 먹을 식량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28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국경경비대 25여단 소속 군인들이 화목조로 삼수군과 김정숙군 등에 파견됐다"면서 "근무 인원이 줄어들더라도 겨울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땔감을 해결이 당장 중요해 군인들을 산지로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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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도 제대로 주지 않아 군인 도둑질 늘어..주민들 한탄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75주년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인 2월 8일 경기도 파주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한 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군 국경경비대 소속 군인들이 연료부족으로 겨울용 땔감 마련을 위해 산지로 내몰면서 먹을 식량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28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국경경비대 25여단 소속 군인들이 화목조로 삼수군과 김정숙군 등에 파견됐다”면서 “근무 인원이 줄어들더라도 겨울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땔감을 해결이 당장 중요해 군인들을 산지로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국경경비대는 군인들에게 숙제를 내려 겨울용 땔감을 마련했지만, 밀수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때라 군인들은 밀수를 뒤에서 받쳐주는 대가로 주민들에게 돈을 챙겼고, 그 돈으로 땔감을 사서 부대의 겨울용 땔감을 충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그전에는 하룻밤만 밀수 받쳐주면 1000위안 이상을 벌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밀수가 막혀 자기 배도 제대로 채우지 못해 헉헉대니 숙제를 내줘도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식통은 “한 소대에서는 지난 5일부터 화목조로 5명을 뽑아 내보냈는데, 이들에게 쌀과 강냉이(옥수수)를 합쳐 10kg만 주고 나머지는 자체로 해결하도록 했다”며 ”그러니 모자라는 쌀을 도둑질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주민 집들을 터는 군인 도둑들이 더 늘어났다“면서 ”주민들은 가뜩이나 생활난을 겪는데 군인들에게 도둑을 맞는 피해까지 보니 ‘갈수록 태산이니 아침에 눈 뜨는 게 한스러울 정도’라며 한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2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국경 지대에서 포착된 국경경비대원들. 사진=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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