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건…법원 판결 환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전북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건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한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민변 전북지부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익산시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한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전주지법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며 "익산시와 전라북도에게 반성의 계기가 되길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전북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건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한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민변 전북지부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익산시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한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전주지법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며 "익산시와 전라북도에게 반성의 계기가 되길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법원이 비료공장에 대한 감독의 의무를 해태한 익산시와 전라북도 담당 공무원을 질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지자체의 감시·감독만 잘 이루어졌더라도 장점마을 주민들이 집단 암 발병 등 큰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지금이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적극적인 감시·감독 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익산시와 전라북도가 소송 중에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등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책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익산시장, 전라북도지사의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유)금강농산의 유해물질로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 십여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이십여 명이 투병하고 있는 환경 재난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비료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법 건조할 때 나오는 1군 발암물질인 TSNAs(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과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암 발병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당초 암으로 투병한 경우 많게는 2억 원 등 총 157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전주지법은 지난 2021년 11월 장점마을 주민 175명에게 50억 원을 나눠 지급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어진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전주지법은 원고가 청구한 배상금액의 30%를 받아들였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카오, 골프 대회 출전하는 줄…김범수, 회원권 내놔라" 직격한 임원 화제
-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中 발칵 뒤집은 유명셰프, 무슨 일?
- '연애 하고 싶은데…' 女 못만나 살인한 20대男에 法 "테러죄, 무기징역"
- '쿵·쿵·쿵' 무려 15대…아파트 주차차량 들이받고 도주, 경찰 수사
- "한동훈, 종로-마포-계양 찍고 용산? 결국은 강남갈것"
- 헌터 바이든 "공개청문회 출석하겠다"…'정면돌파' 이유는?
- "리셀하면 계약취소"라던 나이키·샤넬…공정위 나서자 자진시정
- 주택가 옥탑방서 방독면 쓰고 필로폰 제조…수차례 투약도
- [칼럼]파벌이라는 '유령'과 싸우는 국정원
- 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통령인 저의 부덕의 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