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른자' 땅 전방·일신방직 부지 공공기여금 589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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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의 규모가 5,899억 원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부동산 개발 업체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휴먼스홀딩스)와 진행한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 조정 협의회를 마무리 짓고 도시 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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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별 40~60% 차등 적용
공업→상업 용지 등 변경 대가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의 규모가 5,899억 원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부동산 개발 업체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휴먼스홀딩스)와 진행한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 조정 협의회를 마무리 짓고 도시 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휴먼스홀딩스는 2020년 8월 6,850억 원을 들여 두 공장 부지 29만6,340㎡(8만9,642평)를 매입했으며, 이곳에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 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4,186가구의 공동 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휴먼스홀딩스는 이에 앞서 9월부터 공공기여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벌여왔다. 공공기여금은 땅 용도 변경 등 개발 행위로 인해 얻는 땅값 상승 등 이익의 일정 부분을 기업이 공공 발전을 위해 내놓는 금액이다.
휴먼스홀딩스는 현재 일반 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는 사업 예정 부지를 일반 상업 지역과 준주거 지역, 2종 일반 주거 지역, 자연 녹지 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줄 것을 제안한 상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9월 중순쯤 사업 예정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해 휴먼스홀딩스와 땅값 상승분(1조835억 원)을 협의·확정한 뒤 공공기여 비율을 얼마로 결정할지를 놓고 협상을 해왔다. 광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여량은 종후(도시계획변경 이후) 감정평가액에서 종전 감정평가액을 뺀 땅값 상승분의 40~60% 사이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
광주시는 이날 휴먼스홀딩스와 밀고 당기는 협상을 끝에 공공기여량을 시설별로 차등 산정했다. 복합쇼핑몰과 호텔 등 전략 시설은 토지가치 상승분의 40~45%(1,102억 원), 상업시설과 주거복합시설 등 사업성 확보 시설은 60%(4,664억 원), 기반시설은 40%(133억 원)를 적용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날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자문를 거쳐 다음 달까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사전 협상 결과와 관계 기관 협의, 주민 의견 등이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하는 등 토지 이용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방직기업인 전방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유산으로 인식된다. 1945년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으로 분할됐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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