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가 적?…여전히 가자에 억류 중인 최연소 인질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붙잡아 간 인질 중에는 10개월 된 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전 5일째인 현재까지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휴전 연장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겁에 질린 채 흐느끼는 엄마 품에 꼭 안긴 아이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붙잡혀 간 크피르와 아리엘 비바스 형제입니다.
당시 크피르 비바스는 태어난 지 고작 열 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50일을 넘긴 억류기간을 고려하면 인생의 약 5분의 1을 인질로 보낸 겁니다.
<오프리 비바스 레비 / 고모> "이 아이가 당신의 적인가요? 10개월 된 아기와 4살짜리 아이가 당신들의 적인가요?"
일시 휴전에 따른 인질 석방으로 어린아이 대부분이 풀려난 가운데, 아직까지도 이들 가족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겨우 알 수 있는 소식은 이들 가족이 흩어져 있다는 추측뿐이었습니다.
<에일론 케셰트 / 친척> "공개된 영상에는 쉬리(아이들의 엄마)와 아이들뿐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이 아빠와 함께 잡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일시휴전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최연소 인질인 크피르 비바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이들 가족을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인질 가족의 안전을 하마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크피르 비바스의 석방이 지연되는 것을 볼 때,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위해 아이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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