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포스텍, 전하 이동 막아 정전기 센서 성능 오래 유지한다 外

박건희 기자 2023. 11. 29.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포스텍은 김진곤 화학공학과 교수·정운룡 신소재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전하의 이동을 막아 정전기 소자 센서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9월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열가소성 분자에 자외선을 쏴 사슬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 센서 표면 전하의 이동을 줄였다.

연구팀의 정전기 센서는 30여 분 동안 전기를 유지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이 결과는 지속 시간이 1분 이하였던 기존 정전기 센서에 비해 약 30배 정도 향상된 수치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곤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왼쪽)·정운룡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오른쪽) 포스텍 제공

■ 포스텍은 김진곤 화학공학과 교수·정운룡 신소재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전하의 이동을 막아 정전기 소자 센서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9월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전기 소자는 서로 다른 두 물질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한다.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지만 마찰 전기가 시간이 점점 약해져 반복적인 접촉과 충전 과정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열가소성 분자에 자외선을 쏴 사슬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 센서 표면 전하의 이동을 줄였다. 연구팀의 정전기 센서는 30여 분 동안 전기를 유지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이 결과는 지속 시간이 1분 이하였던 기존 정전기 센서에 비해 약 30배 정도 향상된 수치라고 밝혔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원체 연관 분자(PAMPs) 네 가지를 조합해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발시키는 방법으로 염증 소체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를 분석하고 그 연관성을 밝혔다고 29일 전했다. 연구팀은 여러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됐을 때 각 병원체를 인식하는 선천 면역 센서가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염증 소체인 '파놉토솜(PANoptosome)'을 이루고, 동시다발적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인 파놉토시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룰러·몰레큘러 이뮨놀로지'에 지난 27일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명한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이 영국 퀸 메리 런던대 연구팀과 함께 소프트 생체전자인터페이스 구현에 핵심 소재인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 내 이온 주입 방향 조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화학 트랜지스터 소자 구동 속도를 기존보다 100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온 주입 방향과 분자 배향이 평행이 될 때, 수직인 경우에 비해 전도체 내 이온의 이동 속도가 10배 가까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혼합형 전도체 내에서는 이온의 총 이동 거리가 감소함에 따라 소재 내 이온의 이동 속도가 빨라졌고, 이를 통해 소자의 구동 속도가 100배 이상 향상됐다. 연구팀은 방향만 바꿨을 뿐 동일 재료로 더 빠른 속도를 내는 소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 KAIST는 12월 4일부터 대전 본원 기초과학연구원(IBS) KAIST 캠퍼스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故 오승우 화백의 기증작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승우 화백은 '전통의 근원에 대한 탐구',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상향의 추구'를 화두로 삼아 시기별로 불상, 산, 꽃, 동양 건축물 등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특별전에는 1969년 작 '요정', 1992년 작 '적상산 1030m(전북 무주)', 2007년 작 '십장생도(178)' 등 오승우 화백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시기별 주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오승우 화백은 오병하 생명과학과 교수의 부친으로 KAIST는 지난 8월 고인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았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가 GIST 설립 3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함께한 10년, 함께할 10년' 음악회는 오는 12월 2일 오후 5시, GIST 행정동 1층 CT아트홀에서 열린다.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는 '명량해전'과 '로스 로이', 디즈니 영화 모음곡, 조용필, 김광석 메들리 등 대중적인 곡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