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 "가덕도신공항은 우찌되는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실패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윤석열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사업 차질 우려 커져
尹 "국토균형발전 그대로 추진
해양·금융·디지털 거점 만들것"
국민의힘, 예상밖 대패에 당혹
부산 의원들 오늘 대표와 회동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실패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윤석열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 실패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부산 민심의 동요를 서둘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조기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 사업을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법안도 지난 10월 국회를 통과했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이 9년8개월로 추산돼 2035년 6월 개항 계획이 제시됐다. 2030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엑스포 유치가 무산되면서 신공항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등 도심을 잇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 사업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 보면 알려진 주요 도시로서 그 나라를 인식한다. 대한민국 하면 서울밖에 모른다"며 "그래서 부산을 알려야 되겠다"고 유치 노력의 의의를 설파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 계속 육성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총선을 앞두고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던 국민의힘도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벌써 총선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부산 지역 의원들과 김기현 당대표는 30일 긴급 회동을 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지역 민심을 다독일 후속 전략과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유력한 카드로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부산 이전'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를 골자로 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야당 반대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라 통과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동민 기자 / 우제윤 기자 /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빙이라더니 90표차 완패 “착잡·허무”…2035 재도전 추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 매일경제
- “문화재 돌려달라” “그건 좀”…정상회담도 당일 전격취소 - 매일경제
- 잡초무성한 공터에 컨테이너 하나…지방 산단 “베트남에 기업 다뺏겨” - 매일경제
- “동네 피자집 다 문 닫았는데”…백종원 나홀로 독주, 비결이 뭐길래 - 매일경제
- 청바지 10000원, 티셔츠 6000원…전세계 정복한 ‘이 기업’ 어디 - 매일경제
- [단독] 11번가 강제매각 수순...SK스퀘어 콜옵션 행사 포기 - 매일경제
- "고객님 중고거래 안돼요"…막무가내 명품, 콧대 꺾였다 - 매일경제
- 우리 아파트가 경매로?…“전세사기도 아닌 무슨 날벼락” - 매일경제
- 브랜드 믿고 샀는데…입고 빨았더니 망가진 내 운동복 ‘이거였네’ - 매일경제
- 이정후, 오늘(28일) 미국 출국...MLB 20개 구단 관심 현실 될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