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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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동결을 예상하며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가계부채 등이 통제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 같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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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다 먼저 내리기 어려워
◆ 금리인하 기대 확산 ◆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동결한다면 7번 연속이다. 고물가와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은 데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결 기조가 유지된 채 내년 중반이나 하반기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진단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로 예상하고, 경제 전망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나 성장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추가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미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가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동결을 예상하며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가계부채 등이 통제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 같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세가 애초 기대에 못 미쳤고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계부채 증가가 여전하고, 미국과 금리 격차가 2%포인트까지 확대된 상황이라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중반 이후라는 의견이 많았다. 문 연구원은 "물가가 하락해 실질금리가 높아지면 이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며 "변수는 내년 미국 대선 이슈로, 이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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