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에 등 떠밀렸나…해리스, 바이든 대신 COP28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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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턴 엘런 부대통령 대변인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에 대한 비판이 일자 참석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COP28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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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불참…"가자 전쟁으로 업무 과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정책으로 내걸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작 연중 최대 기후변화 대응 국제 행사에는 불참하자 비난이 들끓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COP28 정상회의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커스턴 엘런 부대통령 대변인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에 대한 비판이 일자 참석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COP28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전쟁 관련 업무 과중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미국 유엔 기후 특사와 블링컨 장관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COP 회의에 불참하는 건 2021년 취임 후 처음이다.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한 것을 사과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환경단체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회의에 불참하는 건 기후에 대한 의지 부족"이라고 맹비난했다.
이같은 여론에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28일 "케리 특사 등 국내외적으로 대통령을 위해 (기후 변화) 문제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참석한다"며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COP28은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독감과 폐 염증으로 개막 직전 불참을 발표했다. 전시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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