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라면 이-하마스 전쟁 어떻게 대응할까…입장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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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개전 초기에 돌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 대비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입장을 바꿔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 준비되지 않았다"며 "그는 물론 이스라엘도 대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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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지자는 추방…중동 이민자 입국 못할 것"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개전 초기에 돌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 대비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입장을 바꿔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다만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등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려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그의 어록을 정리해 보도했다.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 준비되지 않았다"며 "그는 물론 이스라엘도 대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사태로 "매우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됐다면 그들은 준비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을 펼쳤다.
심지어 그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매우 똑똑하다"고 언급하며 비판받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은 하마스와 미국에서 크게 벌어졌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 향했다.
그는 "가자지구,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리비아 또는 어디든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지역에서 오는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게 공감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적극적으로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대학에 있는 급진적 반미·반유대주의 외국인의 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곧바로 본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에도 무슬림을 겨냥해 비슷한 이민 통제 공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관여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하마스가 다른 나라 사람들은 돌려보냈지만 아직도 미국인 인질은 한 명도 돌려보내지 않았다"라며 "이는 하마스가 미국과 우리 리더십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1·2차 인질 석방 당시 미국인이 없었다는 점을 겨냥한 말이었지만 하마스는 이후 3차 인질 석방에서 미국인 인질을 처음 풀어줬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대규모 인명 피해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증오는 비교 대상이 없다"라며 "가끔은 상황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둬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모호한 입장을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더힐은 짚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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