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시장·도서관·학교 등 석면 건물 수두룩… 대책 시급”
市 “내년 5개교 석면 제거될 듯”
안양시의회가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도서관, 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 47곳 등이 석면 건물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보영 시의원은 2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왕래가 많은 만안구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양6동 주민센터, 부림동 주민센터 등 시소유 건물 27곳이 석면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만안구청 건축물 6곳은 위해성 등급이 ‘중간’인 것으로 드러나 석면 제거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중 의원은 “매년 석면으로 인한 원발성 폐암과 석면폐증 환자에게 매년 1억원에서 2억원의 구제급여가 지급되고 있다.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는 지난 2021년 악성중피종과 석면폐증 등 25명의 피해자에게 요양급여와 생활수당 등으로 2억1천만원을 지급했고, 지난해는 25명에게 2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29명에게 1억여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했다.
학교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윤해동 의원은 “각급 학교 47곳이 석면 건물로 학생 건강을 위해 석면 제거 등 대책이 시급하다. 연차적으로 석면 제거 공사계획이 어떻게 되느냐”고 따졌다.
시 관계자는 ''27개 석면건물 가운데 10개건물은 법적 기준치 미만이며, 중간 등급인 6개 건물은 현장점검을 통해 집중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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