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내년 10월 탄호이저 '바그너' 전막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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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내년 10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전막 공연한다.
이와 함께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과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를 국내 초연하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서부의 아가씨'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2024년 정기공연 라인업에 '탄호이저' 등 오페라 5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10월 17∼20일 열리는 '탄호이저'는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바그너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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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내년 10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전막 공연한다.
이와 함께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과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를 국내 초연하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서부의 아가씨'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2024년 정기공연 라인업에 '탄호이저' 등 오페라 5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10월 17∼20일 열리는 '탄호이저'는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바그너의 작품이다. 바그너의 작품은 방대한 길이로 인해 전막이 공연되는 경우가 좀처럼 드물기에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사랑의 신 비너스와 쾌락에 빠져 지내던 탄호이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전 연인 엘리자베스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바그너 무대음악의 전곡을 지휘하며 명성을 얻은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자로 나선다.
4월 11∼14일에는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이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는 현실적이고 동시대적인 캐릭터로 결혼과 자유에 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5월 23∼26일 국내 초연하는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는 강렬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지내던 파올이 아내를 닮은 마리에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독일 오스나브뤼크 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한 로타르 쾨니히스가 지휘를 맡고, 마그데부르크 오페라 극장장 줄리앙 샤바스가 작품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2월 22∼25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브장송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지휘자 이든과 최지형 연출이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이끈다. 무스타파가 부인 엘비라를 떼어내기 위해 부인을 린도르라는 남성에게 소개한다는 내용이다.
12월 5∼8일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로맨틱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3년 만에 재공연한다. 홍석원이 지휘자로 참여하며 2021년 초연을 이끌었던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자로 나선다.
국립오페라단은 공연에 앞서 1월 5∼6일 '신년음악회: 큰 울림 기쁜 소리'를 개최한다. 첫날에는 정기 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둘째 날에는 푸치니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들려준다.
코로나로 멈췄던 해외 공연도 재개한다. 6월 파리 올림픽을 맞아 이영조의 창작 오페라 '처용'이 파리 오페라코미크,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무대에 설 예정이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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