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주택', 미국인은 '토지' 선호

임은수 기자 2023. 11.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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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과 토지 가운데 중국인은 주택을, 미국인은 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주택 보유통계 조사 결과, 외국인이 국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6547만2000㎡로,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향후에도 엄격하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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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토지 발표
중국 4만 7327가구(54.3%), 미국 2만469가구(23.5%)
자료=국토부 제공

올해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과 토지 가운데 중국인은 주택을, 미국인은 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1채를 소유한 외국인은 9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주택 보유통계 조사 결과, 외국인이 국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6547만2000㎡로,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0.6%(146만3000㎡) 증가한 면적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204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에서 미국인은 지난해 말 대비 0.5%(72만7000㎡) 증가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이 7.8%(2081만8000㎡), 유럽이 7.1%(1888만3000㎡), 일본이 6.2%(1654만70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은 대전 141만4000㎥, 세종 249만5000㎥, 충남 2268만6000㎥, 충북 1438만4000㎥로 조사됐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 55.8%는 교포였다. 이어 외국 법인이 33.8%, 순수 외국인은 10.2% 정도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67.6%)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 용지(4.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8만5358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7223가구로, 전체 주택(1895만가구)의 0.46%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주택의 국적별 비중은 중국이 4만7327가구(54.3%), 미국 2만469가구(23.5%) 등이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6만3931가구(73.3%), 지방에 2만3292가구(26.7%)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부 제공

충청권에서 외국인 보유 주택은 대전 936가구, 세종 277가구, 충남 4892가구, 충북 2319가구 등이다.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은 7만9361가구(아파트 5만2508가구, 연립·다세대 2만6853가구), 단독주택은 7862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1채를 소유한 외국인은 7만9763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보유는 4398명(5.2%), 3채 이상은 1197명(1.4%)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향후에도 엄격하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함께 기획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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