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음성공장 문닫는다…태양광 부진에 국내 모듈사업 축소

한재준 기자 2023. 11. 29.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수요가 축소되자 올해 3분기 중 음성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가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음성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한화큐셀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6.2GW에서 2.7GW로 축소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17일부터 가동 중단…글로벌 모듈 생산능력 14.3GW로 감소
진천공장 차세대 태양광 투자는 지속…"IRA 세제혜택 극대화"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한화큐셀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국내 태양광 수요 부진에 따라 국내 태양광 모듈 공장을 축소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29일 이사회에서 내달 17일부로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음성공장은 지난 2015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5기가와트(GW)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수요가 축소되자 올해 3분기 중 음성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가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음성공장은 태양광 모듈만 생산하는 만큼 국내 생산공장을 충북 진천공장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음성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한화큐셀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6.2GW에서 2.7GW로 축소된다. 글로벌 모듈 생산능력은 14.3GW로 줄어든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22일 음성·진천공장 생산직 근로자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음성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 "모듈 생산 최적화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라며 "국내 모듈 수요 감소로 한국에서의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에 예정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러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탠덤 셀 파일럿 라인은 내년 하반기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탠덤 셀은 기존 고효율 제품인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발전 효율이 16% 이상 뛰어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국내공장은 진천공장을 중심으로 셀 제조 기술 고도화 및 라인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전사 모듈 생산처 조정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제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