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마지막 검문소도 폐쇄…러시아 국경 모두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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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했던 핀란드가 마지막 국경 검문소를 2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오갈 수 있는 검문소는 모두 막힌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을 통해 핀란드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하루 수십명으로 집계돼 총 900명이 넘었다.
오르포는 지난 27일 "핀란드는 러시아 당국이 망명 신청자들의 국경 접근을 돕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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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했던 핀란드가 마지막 국경 검문소를 2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오갈 수 있는 검문소는 모두 막힌다. 핀란드와 러시아는 약 1340km 길이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이날 내각 회의를 마치고 러시아로 통하는 8개 검문소 가운데 최북단 검문소인 라자·주세피 검문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해당 검문소를 이달 30일 0시부터 12월 13일까지 2주 동안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핀란드는 이미 지난 18일에 남부 4개 검문소를 폐쇄했고 24일에도 3개 검문소 문을 닫은 바 있다.
핀란드가 국경을 전부 닫는 이유는 러시아에서 넘어오는 난민 숫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을 통해 핀란드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하루 수십명으로 집계돼 총 900명이 넘었다. 가을 초 하루 평균 1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해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됐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인 핀란드의 안보와 치안을 흔들기 위해 일부러 난민들을 모아 핀란드 국경을 넘도록 주장하고 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경에서 발생한 현상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이번 사태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포는 지난 27일 “핀란드는 러시아 당국이 망명 신청자들의 국경 접근을 돕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가 핀란드를 압박하기 위한 도구로 난민들의 이주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나토는 우리의 동맹국인 핀란드와 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핀란드와 러시아 간 육로 화물 운송은 전면 중단된다. 단,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은 가능하다. 난민들은 공항이나 항구에서만 망명 및 보호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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