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장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총리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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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이탈리아에서 실망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의 로베르트 구알티에리 시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에게 "패배를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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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2015년 엑스포 개최로 가능석 희박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이탈리아에서 실망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의 로베르트 구알티에리 시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에게 "패배를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리야드의 압도적인 승리"라며 "(비록 패했지만) 로마의 유치 도전은 아름다운 프로젝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에 이어 로마는 17표를 받았습니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바로 개최지로 선정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로마가 부산에도 뒤지면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3년간의 유치전으로 얻은 표는 거의 없다"며 "최소 득표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당시 BIE 총회장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영상 메시지로 로마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전 2015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일각에서는 로마의 유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멜로니 총리가 불참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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