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차량 15대 ‘쾅’... 차 버리고 도주한 제네시스男

29일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파손된 채 주차돼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한 차주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났다./연합뉴스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주차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5대를 자신이 몰던 제네시스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몸만 빠져나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들은 범퍼가 파손되거나 추돌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112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아파트 주민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도주했고, 경찰이 이를 추적 중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은 뒤 정확한 범행 경위와 음주·마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