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인력·장비 철수했던 고성 ‘369GP 복원’ 추진

지산 2023. 11. 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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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 또는 철수한 11개 최전방 감시초소(GP) 중 강원도 고성에 있는 '원형 보존 GP'부터 복원하기로 했다.

2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인력과 장비는 철수했지만 원형이 보존된 고성 '829GP'(옛 369GP)를 복원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고성 369GP부터 복원하고 나머지 파괴된 10개 GP는 북한군의 동향에 따라 맞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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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군사합의 따라 DMZ 내 남·북 각각 11개 GP 파괴 및 철수
나머지 파괴된 10개 GP는 북 동향에 따라 맞대응 방침
▲ 고성 ‘369GP’.[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군 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 또는 철수한 11개 최전방 감시초소(GP) 중 강원도 고성에 있는 ‘원형 보존 GP’부터 복원하기로 했다.

2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인력과 장비는 철수했지만 원형이 보존된 고성 ‘829GP’(옛 369GP)를 복원할 방침이다.

5년 전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남과 북의 각각 11개 GP 중 10개는 완전히 파괴됐다. 하지만 각 1개씩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로 보존하기 위해 남겨뒀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각각 줄어들었다. 원형이 보존된 고성 369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DMZ 내 남측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2019년에는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통일역사유물)로도 등록됐다.

군 당국이 369GP부터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최북단 동부전선이 군사작전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철책을 넘어 귀순한 탈북민이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진 지역이 369GP 인근이다.

군 당국은 고성 369GP부터 복원하고 나머지 파괴된 10개 GP는 북한군의 동향에 따라 맞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GP 복원을 추진하면 그에 따라 우리도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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