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고배에도…지구 495바퀴 누빈 정재계, 韓 지평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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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다했던 정부와 경제계의 노력에도 엑스포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돌아갔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탓에 유력 주자였던 사우디와 큰 격차로 투표에서 좌절했지만 4대 그룹 총수들이 직접 유치전에 뛰어들어 '홍보맨'을 자처하는 등 한국은 '원팀'으로 뭉쳤다.
이번 엑스포 유치전을 통해 경제계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신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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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2개 그룹, 3000명 만나 유치전 총력
이코노미 탄 최태원, 하와이안 셔츠 입은 JY
"다국가와 교류…韓 글로벌 선도국가 밑거름"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17개월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다했던 정부와 경제계의 노력에도 엑스포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돌아갔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탓에 유력 주자였던 사우디와 큰 격차로 투표에서 좌절했지만 4대 그룹 총수들이 직접 유치전에 뛰어들어 ‘홍보맨’을 자처하는 등 한국은 ‘원팀’으로 뭉쳤다. 이번 엑스포 유치전을 통해 경제계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신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중에서도 무엇보다 유치전에 ‘진심’이었던 인물은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실상 상주한 최 회장은 전용기 대신 이코노미석도 마다하지 않으며 세계 곳곳을 누볐다. 최종 투표를 앞둔 이달 초부턴 BIE 회원국이 몰려 있는 중남미, 유럽의 7개국 등 비행거리로 지구 반바퀴(2만 2000㎞)를 돌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남태평양 섬나라를 방문해 직접 하와이안 셔츠를 입으며 발로 뛰었다. 이 회장이 유치전을 위해 이동한 비행거리만 지구 세바퀴에 달하며 일일이 회원국과 접촉해 설득에 나섰다. 이외 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도 세계 곳곳에서 옥외광고와 부산엑스포 택시·버스를 이용한 래핑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다만 다소 뒤늦게 유치전에 돌입한 한국의 열세 속 사우디가 우위를 점하며 한국은 2위로 투표를 마무리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은 29표를 확보하며, 119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을 얻은 탓에 부산은 결선 투표조차 없이 그대로 1위를 내어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논평에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고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도 “국민의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강화를 비롯해 코로나 기간 중 못했던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등 부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고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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