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잡기 전쟁 없어질까…서울시, 택시 2500대 추가공급

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하고 올빼미버스도 증차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택시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주요 버스노선의 막차 연장운행, 올빼미버스 연말 한시 증차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시간대 시간당 평균 택시운행 대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년 12월에 1만 1906대까지 떨어졌던 것이 지난해 말부터는 2만1천여대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19년 12월의 2만 6566대 수준에 비하면 5천여대 가량이 감소한 상황. 이는 개인택시 기사의 고령화와 법인택시 기사 감소 등으로 택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에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해, 심야시간대 시간당 평균 택시운행 대수를 2만 4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강남역과 홍대입구, 종로2가, 건대입구 등 승차대기 발상 예상지역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여기에 일일 108명 규모의 '심야승차지원단'을 구성해 택시와 승객을 1:1로 매칭해 질서있는 택시승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 15일부터 연말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등 이동수요 밀집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고,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 14개 전노선의 운행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 총 167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기사 고령화와 법인택시 기사 급감 등에 대응하기 위해 '법인택시 리스제' 도입과 '선취업 후 운전자격 취득제 도입'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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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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