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연계 삼성혈 무료개방 제안

제주CBS 김대휘 기자 2023. 11.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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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해 민간 재단이 운영하는 삼성혈을 무료로 개방하고 개방시간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 이슈 자료를 통해 "삼성혈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과도 관련이 있는 문화재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고려할 때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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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이민주 연구위원, 정책이슈 통해 제시
삼성혈 인근 이도1동 1950~60년대 중심지에서 현재는 낙후 상태
오영훈 도정, 제주역사관 건립 등 역사문화지구 조성 문화공약
삼성혈 내부. 이민주 연구위원 제공


오영훈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해 민간 재단이 운영하는 삼성혈을 무료로 개방하고 개방시간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이민주 부연구위원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도심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향 : 제주 삼성혈 사례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의 정책이슈 브리핑 자료를 29일 공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 이슈 자료를 통해 "삼성혈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과도 관련이 있는 문화재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고려할 때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른 지역에서 원도심의 도시 재생을 위한 수단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사례가 많다"며 "제주의 정체성을 간직한 도심 역사문화자원인 삼성혈을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삼성혈은 민간 재단 소유의 문화재로 관리나 운영에 대한 비용은 재단 자체적으로 부담하며 운영되고 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민간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할 경우 감소된 수입에 대해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책 자료를 통해 이 연구위원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무료 개방과 개방시간 연장 등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료 개방과 함께 개방시간이 연장될 경우 방문객 증가로 인한 관리비용 문제와 야간 개방에 따른 문화재 훼손, 범죄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 등은 수반되는 과제로 함께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무료 개방과 개방시간 연장에 따른 재단의 운영 수입 감소와 관리비용 증가에 대한 추계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도 제안했다.

삼성혈이 위치한 제주시 이도1동 일대는 1950~60년대에는 제주시의 중심지로 부상했지만 1980년대 신제주 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 인근 지역은 주택들이 공급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진 반면, 이도1동의 주택과 주거환경은 현재도 낙후된 상태다.

한편 민선8기 제주도정의 문화공약인 역사문화 기반 구축사업은 제주역사관 건립과 함께 역사문화지구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혈은 인근 신산공원과의 생태적‧문화적 연결, 원도심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지역의 역사‧문화지구 조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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