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싸다' 연연 말고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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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산업의 해법으로 '프리미엄 관광시장 전환'이 제시됐다.
황 국장은 "제주관광 시장이 가격을 낮추는 방향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며 "제주는 고품격 관광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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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산업의 해법으로 '프리미엄 관광시장 전환'이 제시됐다. 고품격 관광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황해국 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은 29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지사를 만나 "관광 고물가는 제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국장은 "제주관광 시장이 가격을 낮추는 방향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며 "제주는 고품격 관광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3년간 130개 마을이 UNWTO 우수 관광마을로 지정됐는데 올해에만 제주에서 2개 마을이 선정됐다"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제주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마을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UNWTO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UNWTO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에 대한 감사를 전하면서 프리미엄 관광시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주를 찾아오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의존해온 관광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9일 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지역 황해국 국장을 초청,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황 국장은 이날 도청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특별강연'에서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관광기구 회원국과의 네트워크 협력, 고품격 관광상품전 개최, 글로벌 관광자문단 운영,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워케이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향후 3년간 최우선 관광정책으로 지속가능성, 그린관광으로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산업 보호 대책 마련, 새로운 관광시장 공략 및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홍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UNWTO 세계관광기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159개 회원국과 500여 찬조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원국 간 정부, 민간 차원의 동반 협력과 교육사업을 지원하는 기구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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