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병원 투자는 미끼" 보건의료노조 12월 중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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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2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지부에 따르면 학교 법인은 지난 7월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노조 관계자는 "건국대 충주병원의 정상화야말로 지역 의료 공백 해소의 필수 전제 조건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건국대 법인이 의대정원 증원을 미끼로 충주병원을 이용한다면 지역 주민과 정치권과 힘을 모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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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측 "적자로 임금 지급 지연…이미지 쇄신 중요"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2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지부에 따르면 학교 법인은 지난 7월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노조 단체협약 해지는 통보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해지 시점은 2024년 1월15일이다.
단체협약은 노조와 학교 법인이 임금, 근로시간 등에 대해 단체교섭 과정을 거쳐 합의한 내용이다.
노조는 법인 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8월부터 7급 이상 직원의 임금을 두 달간 체불하고 있다며 이는 노조를 와해할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2~3년 전부터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며 적자가 발생했다. 적자 규모는 매달 2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는 1986년 당시 충주캠퍼스(현 글로컬캠퍼스)에 의대 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러다가 의대를 의전원으로 전환하며 2007년부터 서울에서 수업과 실습 대부분을 진행하다가 교육부 감사에 적발됐다. 현재는 의대로 복귀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건국대 충주병원의 정상화야말로 지역 의료 공백 해소의 필수 전제 조건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건국대 법인이 의대정원 증원을 미끼로 충주병원을 이용한다면 지역 주민과 정치권과 힘을 모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건국대 법인 관계자는 "적자로 임금 지급이 조금 지연됐을 뿐, 모두 지급 완료했다"면서 "파업 자체가 병원 정상화에 저해가 되는 일이다. 이미지 쇄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보건의료노조원 수는 340명 정도다. 이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 진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저녁부터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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