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가자 초청에 머스크 "당장은 위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가자지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공개 초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정치국 소속 오사마 함단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현지시간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자행된 학살과 파괴의 정도를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기준에 비춰 판단할 수 있도록, 머스크가 가자에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밝혔습니다.

이번 공개 초청은 머스크가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공개 초청에 대해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당장은 그곳이 조금 위험해 보인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번영하는 가자지구가 모든 이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분명히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전날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말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호응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이 커져 광고주 이탈 조짐까지 보이자 이를 진화하고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8345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