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中서 호흡기질환 급증, 코로나19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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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코로나19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미국 전문가가 진단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볼티모어 보건국장 출신인 리아나 원 조지워싱턴대 밀컨 공중보건연구소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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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늦은 방역 조치 완화로 최근 급증"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코로나19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미국 전문가가 진단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볼티모어 보건국장 출신인 리아나 원 조지워싱턴대 밀컨 공중보건연구소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국제 의료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코로나19처럼 새로운 병원체가 출현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이 증가했으며, 지난달부턴 독감,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증가했다.
이러한 급증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후 예상치 못한 게 아니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게 WHO 설명이다.
원 교수는 "중요한 건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어린이가 평소보다 훨씬 더 아파 보이는 비정상적 임상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최근 폐렴이 급증한 건 다른 국가보다 방역 조치를 늦게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도 지난해 겨울 독감 등에 걸린 아동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즈마 자체도 흔한 세균성 폐렴 유형으로, 대부분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중국으로 여행이나 무역을 제한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며 "정부와 병원은 자체 인프라를 강화하고 유사 독감 질병과 폐렴 사례 증가를 예의주시해 신속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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