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예산 줄고 본청 늘고…"제주지사만 선출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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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읍면동 예산이 삭감되면서 도의원들이 비판이 이어졌다.
읍면동과 본청 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읍면동 사업은 도의원의 숙원 사업이라며 "제주지사만 선출직이냐"는 성토도 나왔다.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은 먼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읍면동과 본청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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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예산 15.4% 줄어…"읍면동과 소통 강화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읍면동 예산이 삭감되면서 도의원들이 비판이 이어졌다. 읍면동과 본청 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읍면동 사업은 도의원의 숙원 사업이라며 "제주지사만 선출직이냐"는 성토도 나왔다.
29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상대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은 먼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읍면동과 본청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산 절벽 상황에서 (제주도) 본청 예산은 8.7% 늘었고, 읍면동 예산은 15.4% 깎였다"며 "읍면동장과 제주시 실국 사이에 소통이 모자란 부분에 대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이 "소통 강화 방안을 잘 찾아보겠다. 어쨌든 시장이나 부시장 방은 늘 열려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5급 사무관(읍면동장) 위치에서 부서장을 찾아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산 편성 때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두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호형 의원도 읍면동 예산이 부족하다고 거들었다. 박 의원은 "예결위에서 읍면동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20% 이상 삭감된 읍면동만 6곳"이라며 "많이 삭감된 곳은 32%까지 돼 있는데 예산이 없으면 어떻게 돌아갈 것 같은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안 부시장은 "읍면동이 가장 주민과 밀착 지점에 있는 지점이다. 읍면동이 활발히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이번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 전체 신규사업 예산이 6400억원으로 전체 예산 대비 10%에 육박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 중에는 지사의 공약 사업도 있을 것이다. 읍면동에 반영되는 것은 도의원의 공약 사항이자 지역 숙원 사업인데, 지사만 선출직인가. 도의원도 선출직이고 지역에 헌신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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