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내년엔 '이택상주'의 마음으로 시정 운영"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29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297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경주시제공)2023.11.29/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29일 "내년에는 이택상주(麗澤相注: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주면 결코 마르지 않는다)의 마음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9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에 불안정성이 커지고 내국세 수입과 연동된 지방교부세의 대폭 감소로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며 "하지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서민생활 안정 등 민생경제는 물론 중단없는 경주발전을 위한 혁신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모든 사업을 처음부터 시작하고, 불요불급하거나 관행적인 지출은 조정했다"며 "경상적 경비 10% 감축으로 마련된 재원은 취약계층의 주거와 교통과 필수 생계비 부담을 줄이는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친서민 민생안정을 위한 에너지정책 등 실생활 체감형 사업과 경주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에 투입해 최첨단 복합문화도서관, 육아 종합지원센터, 장애인가족 복합힐링 센터 건립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만명 서명운동 조기 달성의 열망과 의지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유치와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추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농어촌에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농축수산업의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경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