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건축가로도 유명, 수많은 대학 건물 직접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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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숨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 찰리 멍거는 건축가로도 유명했다.
그는 자신의 설계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법률가일 뿐 아니라 자신의 집을 직접 설계하는 등 건축가로도 유명했다.
그는 미시간대학, 스탠퍼드대학, 하버드 등 유명 대학에 자신이 설계한 수많은 건축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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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숨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 찰리 멍거는 건축가로도 유명했다.
그는 자신의 설계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원래 변호사였다. 그의 아버지도 변호사로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버핏을 만나 전업 투자자로 전환했다.
그는 법률가일 뿐 아니라 자신의 집을 직접 설계하는 등 건축가로도 유명했다.
그는 건축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그러나 대학에 기부할 때 자신의 설계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기부해 여러 건축물을 남겼다.
그는 미시간대학, 스탠퍼드대학, 하버드 등 유명 대학에 자신이 설계한 수많은 건축물을 남겼다.
특히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하버드-웨스트레이크 대학이 1990년대 과학센터를 건립할 당시 자신이 건물을 직접 설계했다. 그는 여학생 화장실을 남학생 화장실보다 크게 만들었다. 당시에는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다.
그는 훗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축구 경기나 행사장에 갈 때마다 여자 화장실 밖에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어요. 여자들이 남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소변을 본다는 것을 건축가들은 모를까요? 어떤 바보가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같은 크기로 만들 생각을 할까요? 상식에 기반한 건축이 좋은 건축"이라는 지론을 피력했다.
투자자이자 법률가였으며 건축가이기도 했던 그는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다빈치형 인간'이었다고 WSJ은 회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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