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에 폭행까지’... 제주서 카지노 대금 둘러싼 중국인 범죄 잇따라

오재용 기자 2023. 11. 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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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카지노 빚 문제로 감금과 폭행으로 이어지는 중국인 범죄가 제주에서 또 발생했다.

제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감금 등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 28일 오전 4시부터 제주시내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중국 국적 20대 피해자를 5시간 정도 감금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빚 1000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여권 등을 빼앗아 돈을 갚으라고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 피해자의 경우 지난 26일에도 같은 호텔 로비에서 중국 국적 B씨에게 협박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협박 혐의로 B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며, B씨는 A씨가 약 3000만원의 도박 빚을 갚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주에서는 도박 빚 문제로 감금·폭행 등의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제주시 이도2동에서는 중국인 8명이 피해자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국적 피해자는 카지노 자금 약 1억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에도 제주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카지노 도박 빚 36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인이 같은 국적 피해자를 20시간 넘게 감금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또 지난 23일에는 특급호텔 방에서 중국인 피해자를 1시간 정도 감금한 혐의로 20~30대 중국인 일당이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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