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충북도의원 "폭력 테러 사주…수사 의뢰"

이병찬 기자 2023. 11. 29.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저격수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테러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김 지사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사람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한 폭력 테러 사주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확보한)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 충북도의원이 29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측근의 테러 사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 저격수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테러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박 의원과 같은 당 변종오(청주11) 의원은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의 측근 A씨가 지인 B씨에게 자신 등에 대한 테러를 사주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김 지사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사람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한 폭력 테러 사주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확보한)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 지사의 고향 괴산에서 '어쩌다 못난이' 농산물 관련 사업을 하는 A씨는 B씨에게 이같은 '작업'을 사주했다. 김 지사에게 비판적인 박 의원과 지역 언론인 2명을 해코지해 달라는 취지다.

B씨가 테러 대상 3명의 연락처를 넘겨 받은 휴대전화 화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B씨는 최근 박 의원과 만나 "당시 내가 바로 (작업을)진행을 안 한 것은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B씨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박 의원 등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B씨는 "(박 의원의 녹취는)유도심문에 걸려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A씨가)손 좀 봐줘야겠다는 말은 했지만 사주는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B씨는 "A씨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행(해코지)을 하려 했지만 후배들이 말렸다"며 박 의원의 주장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해코지 대상으로 등장한 3명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직후 김 지사의 행적 등에 관한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하면서 김 지사와 날을 세워왔다. 김 지사 측은 박 의원과 언론인 1명을 고소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