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당들 "엑스포 유치 실패 아쉬움…현안·민생 집중"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로고./뉴스1 DB

정의당 로고./뉴스1 DB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도전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부산 야당들이 아쉬움은 뒤로 하고 지역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엑스포 유치를 염원한 시민들의 열정과 응원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비록 실패했지만,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았던 부산의 살아있는 열정은 세계에 깊은 감동으로 남았다”고 이번 유치전을 평가했다.

이어 “부산이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가덕신공항의 2029년 조기 개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북항 재개발 사업, 경부선 지하화 등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 역시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민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우선 전한다”며 “이번 결과는 부산의 미래가 엑스포 유치 여부에 달려 있지만은 않음을 확인한 것이다. ‘잔치’가 끝났지만 시민의 일상은 변함없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겠다며 대외활동 중심의 시정을 펼쳤다. 이제는 그동안 외면해온 ‘민생을 지키는 시정’에 집중하길 기대한다”며 “정의당은 박 시장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시 예산에서 지출한 대외홍보비 및 출장비 내역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h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