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발판, 렌즈 일체형 센서 상용화 눈 앞

윤평호 기자 2023. 11.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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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메라로 촬영이 어려운 영역을 포착하는 카메라가 있다.

스마트폰, 드론, 블랙박스 등 초소형 카메라의 사용처가 갈수록 늘며 이에 필요한 초박형 센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곤충의 겹눈구조를 응용한 초소형 카메라 연구를 진행하다가 초소형 카메라에 접목할 수 있는 비전 센서 개발을 아이템으로 창업까지 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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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박사 출신 장경원 (주)마이크로픽스 대표
초접사 촬영 가능 비전 센서 개발…내년 CES 2024 참가
마이크로픽스 이미지센서. 사진=마이크로픽스 제공

기존 카메라로 촬영이 어려운 영역을 포착하는 카메라가 있다. '초소형 카메라'이다. 스마트폰, 드론, 블랙박스 등 초소형 카메라의 사용처가 갈수록 늘며 이에 필요한 초박형 센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장경원 (주)마이크로픽스 대표는 KAIST 대학원 박사과정 중 초박형 센서의 사업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곤충의 겹눈구조를 응용한 초소형 카메라 연구를 진행하다가 초소형 카메라에 접목할 수 있는 비전 센서 개발을 아이템으로 창업까지 결행했다. 창업 이듬해인 2022년 KAIST 내부 연구실 창업기업 대상의 지원사업 'E-5 start-up program' 데모데이 행사에서 2위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잠재력을 평가받아 마이크로픽스는 중소벤처진흥공단의 성장유형자금을 비롯 시드투자를 통해 지난해 총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장 대표는 R&D 역량에 스타트업 기업가로 자질을 다듬기 위해 대전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2022년 졸업했다. 지난 2월 KAIST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제품 상용화에 진력, 다양한 외주기업과의 협업으로 내년 상반기 마이크로픽스의 렌즈 일체형 센서를 탑재한 신형 카메라 출시를 앞뒀다. 마이크로픽스는 올해 충남테크노파크의 이노베이션스퀘어 청년창업지원사업 뿐 아니라 창업성장기술개발 디딤돌 사업에도 선정되어 초박형 센서와 3D 이미지센서 개발 고도화를 촉진했다.

1인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추가 연구개발인력을 보강하여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 마이크로픽스는 지난해 핵심특허를 KAIST로부터 기술이전 한 이래로 지난해와 올해 지속적으로 특허를 출원하며 특허포토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장경원 (주)마이크로픽스 대표. 사진=윤평호 기자

장경원 대표는 "연구의 결실이 논문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이 직접 써 보고 이로움과 편리함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세상에는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이 중 간단한 광학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도 있다. 마이크로픽스는 이러한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이크로픽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2024 CES'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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