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키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서 최우수상

벌교키위영농조합법인 '해금골드키위' 농림부 장관상 수상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키위'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키위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벌교키위영농조합법인(64·박창현 대표)의 해금골드키위가 2023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키위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산림청이 공동 주관해 전문가들의 외관심사(정형과, 색택, 식미 등), 계측심사(당도, 경도), 과원심사(현지실사) 등 46개 농가를 종합 평가했다.

키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창현씨는 지난 2007년부터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벌교키위영농조합법인 대표로 59농가(34㏊)와 키위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해마다 과수원 생활일지를 작성해 키위 재배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왔으며, 직접 제조한 '퇴비차'를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살포하는 등 고품질 키위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쌓아온 명품 키위 생산을 향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수상으로 보성키위의 맛과 품질을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악화되는 영농 환경 속에서도 명품 키위 생산을 위해 노력해 주신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보성키위가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대한민국 키위의 대표 주산지로 약 260㏊의 면적에서 연간 4500톤 가량의 키위를 생산하고 있다. 보성키위는 2022년에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11호'로 등록돼 전통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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