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손 화상에도 "할머니 구해 다행".. 6명 시민영웅, 의인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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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및 각종 사고 현장 등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목숨을 구한 이들에게 '의인상' 등이 수여됐다.
소방청은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영웅 6명 중 4명에게는 '119의인상'을, 2명에게는 '재난활동 유공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주택 화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이웃을 구한 손수호(71) 씨 역시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정하는 의사상자로 인정돼 '재난현장활동 유공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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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정용(61) 씨는 지난 7월 23일 오전 1시 45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모든 세대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입주민들을 대피시켰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거주자는 본인 차량을 밟고 올라가 외부 창문으로 구조했다.
주택 화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이웃을 구한 손수호(71) 씨 역시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정하는 의사상자로 인정돼 ‘재난현장활동 유공 표창’을 받았다. 손씨는 지난 1월 9일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내부에 한 할머니가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화염을 뚫고 진입해 생명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지만 본인의 안위보다는 “할머니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전했다.
수상자들은 입을 모아 “순간 두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웃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보자마자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며 “만약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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