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라즈마 기술, 美 바이오디젤 생산에 활용된다

배한님 기자 2023. 11. 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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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이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 '플라즈마 블루(Plasma Blue)'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Liquid Medium Plasma Discharge Generating Apparatus)'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핵융합연은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플라즈마 블루에 미국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기술 실시권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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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 기술 실시 계약 체결
전북 군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전경.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이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 '플라즈마 블루(Plasma Blue)'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Liquid Medium Plasma Discharge Generating Apparatus)'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즈마 블루는 이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산 원료를 가공하는 플라즈마 처리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디젤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분리돼 이온화된 기체 상태다. 주로 기체에 전극을 연결하고 높은 전압을 가해 방전을 일으키면 발생한다. 일반 기체와는 다른 전기적·광학적 특성을 지녀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며, 반도체를 비롯한 환경·의료·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 기술이 활용된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 기술'은 기체가 아닌 액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각각 분리된 액체가 전극 역할을 해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적은 전력량으로도 높은 전기장을 인가시킬 수 있다. 아울러 전극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아 부식도 적다. 매질 역할을 하는 액체의 종류도 제한이 없어 응용 분야도 많다.

핵융합연은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플라즈마 블루에 미국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기술 실시권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기술을 발명한 석동찬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에서 이번 기술을 활용하게 되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유석재 핵융합연 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 성과는 국내 개발된 플라즈마 기술이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술이전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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