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종합환경교육센터 ‘Net-zero’ 건물로 건립…에너지 소모 0 이하

공모 사업비 80억 등 170억 투입…2027년 상반기 개관 계획
관광명소와 협력해 환경교육·주민상생 모델 제시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가칭)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를 지역 내 첫 ‘Net-zero(넷제로) 공공건축물’로 건립해 오는 2027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 주민지원 특별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66억원과 내년도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가로 확보한 14억원에 시 예산을 더해 총 170억원의 사업비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센터를 건립한다.

‘Net-zero 건축물’은 건물을 사용하며 소비하는 에너지 양보다 자체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같거나 더 많은 건축물을 뜻한다.

당초 시는 ‘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를 제로 에너지건축물 3등급으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Net-zero 건축물’로 짓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724㎡ 규모인 센터를 환경교육도시이자 탄소중립도시 용인특례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건립할 방침이다.

센터에는 다목적교육실과 강의실, 강당, 상설 전시체험실, 주민 환경커뮤니티실이 들어선다. 경안천 도시숲, 갈담 생태숲, 초부리 습지, 자연휴양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ONE-STOP(원스톱) 환경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에버랜드 등 인근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환경해설가 양성을 지원해 주민과 상생하는 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교육센터가 ‘Net-zero 건축물’로 건립되면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경교육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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