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삼중수소 분석기 구축으로 日 오염수 감시 강화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11.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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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베타핵종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 계수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산안전기술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험 기준에 따라 감마핵종 분석기 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삼중수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베타핵종을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 계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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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산안전기술원, 내년부터 삼중수소 감시 시작
삼중수소 분석기.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베타핵종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 계수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중수소란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매우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부분 물의 상태로 존재하지만, 삼중수소에 오염된 식품 섭취 때 일부가 유기결합형 삼중수소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다.

수산안전기술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험 기준에 따라 감마핵종 분석기 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삼중수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베타핵종을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 계수기가 필요하다.

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액체섬광 계수기 설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법·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시험 기준이 확립되는 대로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수산안전기술원에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도내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를 감시할 계획이다.

한편,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수협 위판장·양식장 등에서 수거한 생산 단계 수산물 102종 1143건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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