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서울 학교에 영어회화로봇 내년 시범 도입…2025년까지 5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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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중학교에서 1대 1 영어회화 로봇이 시범 운영된다.
180억 여원 예산을 투입해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도 배치한다.
올해 기준 서울시 내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160여 곳으로 전체의 약 30%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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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준에 맞춘 1대 1 영어회화…발음도 교정
5개 학교서 시범운영 후 성과 좋으면 확대
180억여원 투입해 원어민 교사 440명 추가 배치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중학교에서 1대 1 영어회화 로봇이 시범 운영된다. 180억 여원 예산을 투입해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도 배치한다.
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영어 튜터 로봇과 영어 음성형 챗봇 앱을 내년 3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민간 업체와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은 식당 서빗 로봇과 유사한 생김새이고, 학생과 영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교실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이고, 학생의 발음도 교정한다. 김태식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과장은 “개별 학생 얼굴을 인식하고 그 학생 수준에 맞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로봇은 내년 3월부터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시범 운영 후 성과가 좋으면 수요 조사를 거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2025년께 원어민 교사 미배치 학교 중 희망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튜터 로봇 배치 예산을 5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학생의 호기심과 흥미, 학습 동기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상황처럼 앱에서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그에 맞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컴퓨터 등에 설치해 쓸 수 있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한다. 183억 1200만원을 투입해 2024년 상반기 원어민 교사 44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 서울시 내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160여 곳으로 전체의 약 30%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대상학교는 18개교이다. 학생 수가 적은 11개 교는 원어민 교사가 순회하는 방식을 통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수능 감독관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학부모를 사과 여부와 무관하게 고발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극단적인 사례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의미”라며 “학교 교육을 대하는 태도나 접근 방식을 변화시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에 대해서 조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에서) 권리를 다룬 조항을 후퇴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새 조례안에서 기존 학생인권조례에 포함돼있던 ‘차별받지 않을 권리’, ‘휴식을 취할 권리’, ‘사생활의 자유’ 등을 제외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이 경찰 수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조 교육감은 “(서이초) 경찰 수사에 대해서 유감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동 조사를 해서 내놨던 보고서를 조금 더 적극 검토해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지난 8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이 문제 행동 학생을 지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지만, 학부모가 고인에게 폭언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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