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메신저 이용 마약 유통 30대 해외 총책 등 9명 구속

▲ 압수한 마약과 현금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해외 총책 A(31) 씨 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환전책 B(48) 씨와 구매자 등 3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을 4개 유통망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구매자들로부터 대금을 송금받고,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넘겼습니다.

태국에 숨어 있던 A 씨는 경찰과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대구 등 국내 전역에 퍼져 있던 판매책 8명을 검거하며 필로폰 586g, 케타민 207g, 현금 2천5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압수한 마약은 소매가로 22억 원 상당이며 2만 7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범죄 수익 525만 원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김무건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해외 총책들에게 고용된 사람들이 자기 몸에 몰래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뒤 비대면 형식으로 구매자들에게 파는 형식으로 유통했다며 유통망 자체를 차단해 마약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