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 등장한 메타버스 팝업 스토어 ‘메타버스 디오라마’[엠블록레터]
심지어 달마다 볼거리가 달라집니다. 공사장 감성의 극치라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탬버린즈의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뿐만 아니라 겨울만 되면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브랜드 어그(UGG), 몰티저스 등 이번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했어요. 이처럼 쟁쟁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뜨고 지는 성수에서 새롭게 오픈한 곳이 있습니다. 더 샌드박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한 ‘메타버스 디오라마’. 그럼 승아와 함께 메타버스 디오라마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시죠.
메타버스 전시라고해서 생소한 메타버스 내 캐릭터와 풍경만 있는 건 아니예요. 안녕 자두야, 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같은 유명 IP들이 제페토, ZEP, 더 샌드박스같은 가상의 공간에 어우러져있거든요. 제페토에서는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 속 자두의 집과 문방구가 있는 골목길에서 미래의 남편찾기 등 원작의 스토리를 녹여낸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고요. 더 샌드박스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테마로 한 메타버스와 굿즈를 준비했어요. ZEP에서는 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의 스토리를 접목해 주인공 윤종우의 시점으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겪는 세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진 방탈출 게임을 도전할 수 있구요. 다양한 메타버스의 모습을 살펴보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IP 활용 방법 및 각 메타버스의 차이점도 느낄 수 있죠.
그런데 메타버스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라니 꽤나 신선한 조합 아닌가요? 이런 전시를 왜 더 샌드박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고요. 이번 전시는 메타버스를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경험하던 사람들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체험하며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어요.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매일같이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한거예요. 누구나 자유롭게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현실에서 보상 받을 수 있는 ‘M2O(Metaverse to Offline)’을 지향하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행사였죠.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메타버스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연구와 오프라인 전시를 지속할 예정이래요.
일반적으로 메타버스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에 따라오는 덤 같은 역할이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오히려 메타버스가 메인이고 오프라인 경험이 부가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앞으로 메타버스가 공간의 기능 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의 힘을 강화해 다른 IP와의 협업이 아닌 단독 팝업스토어가 오픈될 수 있도록 성장하면 좋겠네요. 온라인에서만 만나다 팝업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었던 메이플스토리이나 카카오 페이지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처럼 말이죠. 전시가 궁금한 독자분들은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숲역과 뚝섬역 사이에 위치한 공간 오아오아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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