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아빠가 납치된 줄…" 9살 딸이 전한 혹독했던 인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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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 에밀리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가느니 차라리 숨진 것이 낫다며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았던 아버지.
사망자 명단에 있던 에밀리가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나면서 50일 만에 에밀리는 아빠의 품에 안겼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가장 충격적인 건 에밀리가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에밀리는 제가(아빠가) 납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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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 에밀리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가느니 차라리 숨진 것이 낫다며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았던 아버지.
사망자 명단에 있던 에밀리가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나면서 50일 만에 에밀리는 아빠의 품에 안겼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갑자기 문이 열리고 에밀리가 달려왔어요. 서로 달려가서 꽉 껴안았습니다. 너무 꽉 안았을 거예요.]
재회의 기쁨도 잠시, 아빠는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눈에 띄게 체중이 줄었고 피부색도 창백했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가장 충격적인 건 에밀리가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귓속말로 에밀리가 전한 말은,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에밀리는 제가(아빠가) 납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밀리가 전한 납치 후 상황은 혹독했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에밀리가 터널에 갇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하마스는 이 집 저 집으로 도망 다녔다고 했습니다.]
작은 상자 안에 갇혀서 시간의 흐름을 잊은 듯했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에밀리는 '콥사'라는 상자에 있었다고 했는데, 얼마나 있었는지 묻자 1년이라고 했습니다.]
납치 후유증으로 보이는 증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지난밤 에밀리는 얼굴이 붉어지고 얼룩이 질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위로도 원하지 않았고, 어떻게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잊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에밀리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아빠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평상으로 돌아오려는 에밀리를 보며 믿음을 잃지 않습니다.
[토마스 핸드/풀려난 에밀리 아빠 : 에밀리는 심지가 굳고 강한 아이입니다. 이 모든 걸 이겨낼 거라고 믿습니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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